[UNIST AI 대학원] 2025년 가을학기 대학원 합격 후기

 

 

오랜만에 글을 쓴다.

2024년 2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꽤 바쁜 생활을 보냈다.

최근 학부 졸업 이후의 거처가 정해져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1. UNIST AI 대학원 합격

결론부터 말하면, UNIST AI 대학원에 합격하였다.

자대(중경외시 라인)에서 학부연구생을 하던 중, 석사 과정은 국내 과학기술원에서 보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깊게 연구 + 원하는 분야 연구하시는 교수님

 

 

 

 

2. UNIST AI 대학원 입시 전까지 무엇을 했는가 (회고 기록)

대학교 1학년 말부터 코딩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여러 창업 경진 대회에 나갔는데, 주로 App MVP (Django, Flutter, Firebase)를 만드는 담당이었다.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선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여, 데이터 분석을 위주로 공부를 했다. 그러다가 군대에서 ML Engineer를 큰 방향으로 잡고, 수학/알고리즘/C/머신러닝을 파기 시작했다. 

 

운이 좋게도, 빅데이터 경진대회에서 입상도 하고, 좋은 기업의 인턴도 해보고, 독일 교환학생도 갔다 왔다. 교환학생은 UNIST가 영어 면접을 봤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했다. 영어 말하기가 늘어서 뿌듯...ㅎ

 

교환학생을 마치고, 진로 고민을 자대 인공지능학과 교수님께 했다. 

교수님은 가벼운 진로 고민 상담을 해주시려고 오셨지만, 필자는 그 자리에서 학부 연구생을 하고 싶다는 급발진을 해버렸다.

(이때만 해도 석사 생각이 없었고, 그저 학부연구생 경험이 좋다고만 알고 있었다.. ㄷㄷ)

 

솔직히 타과생이라서 안 받아주실 가능성이 컸는데, 인턴 시켜보고 결정하겠다고 하셨다.

 

 

3. From 자대 학부연구생 to UNIST AI Intern (회고 기록 2)

자대 랩실 인턴을 시작했는데, 첫 과제가 랩실 선배를 보좌해서 국내 학회(KCC) 논문을 쓰는 것이었다.

3개월 동안 개고생(머리가 좋지 않아 몸이 고생한 케이스)해서 결국 논문이 완성됐고, 발표하러 제주도로 놀러 갔다! (필자에겐 정말 값진 경험...)

 

이후, 정식 학부연구생으로 월급도 받으면서 다음 연구를 진행했다.

다음 연구를 진행하던 중, 연구해보고 싶은 분야가 눈에 보였다. 본래 자대 랩실에서 석사 과정을 밟을 생각이었는데,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 과감히 컨택을 시도했다. 운 좋게 남은 인턴 자리가 있었고,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끝낸 후에 UNIST로 넘어왔다.

 

 

4. UNIST AI 대학원 입시 과정 (서류 + 면접)

서류와 면접 모두 영어를 써야 했다.

서류는 자기소개서를 써봤던 경험이 있기에, 수월하게 썼다. 그리고 자신이 입증할 수 있는 모든 스펙(수상 내역, 장학생, 인턴 경력)은 싹 모아서 뒤편에 첨부해줘야 했다. 그리고 학생이 관심 있어하는 교수님을 조사받는데, 설문지를 통해 답해야 한다.

약간.. 교수님들께 자신들에게 지원한 학생 리스트가 다 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3:1 영어 면접(전공+인성 질문)은 꽤나 까다로웠다. 머신러닝/딥러닝 질문은 물론, 수학(Entropy, PMF etc)까지 모두 영어로 답해야 했으며, 인턴을 지도해 주셨던(컨택 교수님) 교수님께선 랩실 주제로 딥하게 질문을 주셔서 애를 먹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은, Norm을 통한 정규화가 overfitting을 막는다고 했는데, 어떤 원리로 그런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설명시킨 것이었다. 

영어가 안되면... 교수님들께서 중간에 끊고 한국어로 진행하자고 하신다. 다른 동기에게 들은 썰...

 

 

메일을 통해, 석사/석박사/박사 과정 지원자들의 인터뷰 스케줄이 쭉 나와있었고, 자신의 수험번호를 스케줄에서 확인하여 면접을 보러 왔어야 했다. 생각보다 면접 보는 인원이 적었는데, 아무래도 공대 대학원은 랩실을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교수님 사전 컨택이 필수라서 그런 것 같다.

 

 

 

5. 준비 운동

랩실 선배들을 관찰한 결과, 대학원 생활이 매우 바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준비를 잘해서 가야겠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자대 인공지능 랩실에서 학부연구생을 꾸준히 해온 것이 합격에 큰 작용을 한 것 같다.